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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나의 성향? INFJ-T 선의의 옹호자"
요즘 인성 테스트가 자주 눈에 띄어서 한 번쯤 정의해 보고 싶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
"곰이 그렇게 좋아?."
영화 "베어"를 보고 나서 곰을 곁에 두고 지내고 싶은 마음이 생김.
한때는, 곰이 집 앞에 출현하는 호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함.
"유리처럼 맑지만, 고무처럼 유연한 마음이 갖고 싶어서..."
처음엔 성난곰처럼 세상을 살아 보겠다는 생각에 MadBear(미친곰, 혹은 미곰)라는 별명도 지어 보고,
언제부턴가는 '미쳤다'는 표현에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이 신경 쓰여서, 곰발스윙, 곰발드라이브 등등, 곰발이라는 호칭을 써 써보기도 하다가, 마침내 나의 인생 지표 같은 것을 제시할 만한 별명을 생각해 본 끝에 유리고무라고 지어 보았다.
"동물을 좋아한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청계천 주변 골목 애완동물을 파는 가게들을 방문하던 날, 그 날 처럼 집에 오기 싫었던 날은 이제까지 없었다.
그날 마주했던 햄스터, 앵무새, 열대어, 등등 모든 동물을 입양하고 싶었지만 한 번에 다 데려갈 수 없는 현실에 부딪혀 몇 번이고 상가 길목을 왔다 갔다 했었다.
그 뒤로 애완동물 사겠다고, 점심을 학교 매점 컵라면으로 떼워가며,
조금씩 조금씩 모아 둔 용돈으로, 하루는 햄스터를, 하루는 이유식을 먹이는 아기 앵무새를 작은 입양상자에 담아 들고, 입가에 뿌듯한 미소를 머금은 채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언젠가 다시 동물 친구들을 많이 입양할 수 있는 날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유리고무의 첫 번째 페이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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