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드(AutoCAD) 도면 작업 시간을 줄여보자.

- Fillet 명령어로 선 정리

캐드(CAD)로 도면 작업을 하다 보면 선과 선이 교차하고 그 선들을 정리해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야 할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 그럴 때에는 Trim 명령어로 외형을 정리할 교차된 선을 지정해 준 후 정리할 부분을 클릭하여 삭제하는 방식으로 정리할 것이다.

오토캐드에서 Fillet 명령어는 도형의 모서리를 둥글게 모깎기 할 때 사용한다.
Fillet 명령어를 사용할 때에는 모깎기 할 모서리의 호의 반지름을 지정하여 사용한다.
모서리에 5R을 적용한다면, 반지름은 5mm로 지정해주면 된다.
그렇다면, 반지름을 0으로 지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여기서, Fillet 명령어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해 줄 수 있다.
반지름이 0인 모서리를 상상해 본다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이렇게 Fillet을 사용할 경우, Trim 명령어로 교차된 선을 정리한 것과 똑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 Trim 보다 빠른 Fillet 작업

 

가령 '+' 모양으로 교차된 선을 'ㄴ' 모양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Trim 명령어와 Fillet 명령어의 경우를 비교해 본다면,
Trim 명령어의 경우: 1. Trim 명령어 (T) 입력 / 2. 정리할 선(가로) 클릭 / 3. 정리할 선(세로) 클릭 / 4. 엔터 입력 / 5. 정리될 부분(가로) 클릭 / 6. 정리될 부분(세로) 클릭

Fillet 명령어의 경우: 1. Fillet 명령어 (F) 입력 / 2. R(반지름 값 입력을 위한 명령어) 입력 / 3. 정리될 부분(가로) 클릭 / 4. 정리될 부분(세로) 클릭

위와 같이,
Trim은 명령 - 작업할 개체 선택 - 작업할 부분 선택으로 마무리의 과정을 거치지만,
Fillet은 명령 후 바로 작업할 부분을 수정 할 수 있다. 중간에 R값을 지정하는 단계가 있지만, R값은 한 번 지정하면 다시 변경하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되므로 무시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엔터(Enter)는 스페이스 바, 우클릭은 엔터?

캐드 작업을 하다보면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는 단축키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단축키를 사용하면 작업 시간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명령 입력 시 엔터키 대신 스페이스 키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캐드 작업 중에는 오른손에는 마우스를 쥐고 있으니 신속한 도면 작업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마우스를 잡은 손을 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상황에서 엔터 키 대신 스페이스바를 사용하여 명령을 사용한다면 왼손과 오른손의 최소의 동선만으로 도면 작업이 가능하고, 반복하여 명령을 사용할 때에도 입력시간이 줄어든다.

반복하여 명령을 사용할 때, 좀 더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싶다면, [오른쪽 클릭 사용자화]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여 우클릭의 용도를 정의함으로써 마지막 명령 반복하여 사용할 수 있고, 엔터키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설정 방법은 명령창에서 [우클릭] - [옵션] 선택 - [사용자 기본 설정] 탭 클릭하여 설정창이 나오면, 기본 모드, 편집 모드 항목은 [마지막 명령 반복]으로 설정하고, 명령 모드 항목은 [Enter 키]로 선택 후 [적용 및 닫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