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전환기 건강검진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지, 2년이 지났다.
한 번만 검사를 받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국민보험공단 지사에 문의해 본 결과, 생애전환기 검진을 기점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 대상자로 선정되며, 그때마다, 공단의 지원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생애 두번째,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했다. 대부분의 수검자는, 알 수 없는 고통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자연스레 수면내시경을 선택하지만, 첫 위내시경을 비수면으로 진행해 봤던 경험 때문에, 잠시 비수면이냐 수면이냐에 대한 고민을 해 본다.
당. 연. 히, 수면으로 진행하라는 주변의 추천에도 비수면을 염두에 두는 이유는 사실 위내시경 검사에 필요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일단, 검사 도중 조직검사 없이 정상적으로(?) 검사가 끝나는 경우, 개인 부담비용은 비수면의 경우 8,900원 정도가 된다.
수면내시경을 진행 한다면, 45,000원의 마취(?) 비용이 추가되고, 검사부터 마취가 풀릴 때까지 병원에서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그 시간이 대략 1시간 정도인 듯하다.
그에 비해, 위내시경이 몸속을 구석구석 탐험하는 시간은 5~6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 시간에 목구멍을 통해 위 안 쪽까지 삽입되어 있는 그것의 '이물감'을 견뎌내는 것이 엄청난 공포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두 번의 비수면 위내시경을 경험해 본 후, 느낀 점은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간호원의 안내에 집중하면 그리 아프지 않게, 무사히, 검사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시경이 몸속에 삽입된 상태에서 이물감이 들지 않도록 구강 및 식도 내의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다."
일단,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를 입 속에 삽입한다.'는 공포심을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병원이고, 주변에 있는 의사, 간호원의 지시대로만 따라준다면, 전혀, 위험한 상황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나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면 위 사실을 마음속에 계속 되뇌어 보는 것이 좋다.
심지어, 검사 진행 시간조차 예상과는 다르게, 비교적, 짧다. 공포심을 버린 상태에서 해야 할 것은, 이물감이 몰려와서 구역질이 나기 전에, 약간의 불편함이라도 느껴지기 전에 입으로 천천히, 크게, 심호흡을 하는 것이다.
옆에서 계속 간호사께서 '불편하시면, 코로 숨 쉬세요', '입으로 크~게 심호흡해보세요.' 지도를 해 주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코로 숨 쉬는 것보다, 입으로 크게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것이 몸을 이완시켜 주고,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비수면 위내시경 검사를 선택하고 진행하는 상황을 마주했다면, 무조건 심호흡을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집중하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시작부터 심호흡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검사과정의 전반이 편안해질 수 있다."
심호흡을 유지한다면, 내시경이 지나가는 통로의 공간을 넓혀, 확보해 줌으로써, 불편한 이물감도 줄일 수 있고, 근본적으로 '구역질'의 원인이 되는 '목젖'이 내시경과 닿지 않도록 함으로써, 구역질로 인해 생기는 고통 없이 비수면으로 내시경 검사를 마칠 수 있다.
어차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이기에, 매번 검사 시기마다, 막연한 내시경 검사에 대한 두려움을 5만 원 상당의 금액으로 지불하고, 정신적인 위안을 선택하는 것이 나쁜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편안한 검사'를 위해 사용된 금액과 시간에 비해, 검사 시간은 비교적 짧다.
비수면 내시경 검사의 경험이 없이, 평생 수면내시경으로 검사받는 선택을 하는 것이 마음 편할 수 있다.
다만, 막연하게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공포심이 이끄는 대로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적어도 한 번은 비수면 내시경 검사를 경험해 봄으로써, 비수면과 수면, 각각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검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면 한다.
끝으로, 위내시경에 한해서는, 이후에도 비수면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이지만, 대장내시경 검사의 경우에는 수면내시경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와 대장을 함께 검사한다면, 검사 시간은 최소 두배는 걸릴 것이고, 그 시간을 비수면으로 진행할 자신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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