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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오전반이 끝나고,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집 앞 포장마차에 앉아 포장마차 주인 아주머니와 담소를 나누시는 엄마가 보인다.
엄마는 당연하다는 듯 떡볶이와 순대를 1인분씩 사주셨고,
"어린 그 시절" 떡볶이 맛이 가끔 그립다.
"멥다기 보단 달달한... 뭔가 달큼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 떡볶이 맛"
요즘은 떡볶이가 메콤하다 못해 통증에 가까운 고통을 주는 스트레스 해소 음식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의 떡볶이의 맛은 오히려 기분 좋은 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멥다기 보단 달달한... 뭔가 달큼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 맛이 입 안 가득 퍼지면서 쫀득쫀득한 떡의 식감까지
바쁘게 입을 움직이게 만든다.
거기에 과하지 않으면서, 약간은 장난스러울 정도의 메운 맛이 혀를 감싸준다.
바쁘게 입운동을 해 준 덕에 어느덧 입 안의 떡볶이는 목을 타고 넘어가고,
이에 아쉬울 틈없이 다음 한 입을 시작한다...
"다음 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기분 좋은 맛"
가끔 그 시절 떡볶이의 맛이 그리워서, 길 가 포장마차 떡볶이를 사 먹어보지만,
그 시절의 그 맛은 아니어도, 떡볶이는... 언제나 맛있다.
그래도 한 번쯤은... 떡볶이를 먹으며, 다음 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기분 좋은 맛을 맛 볼 기회가 다시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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